세계최대 자전거사 CEO, 서울~부산 5일간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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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세계 최대 자전거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대만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여행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대만의 세계적 자전거 회사 ‘자이언트’와 손잡고 한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상품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발표했다. 토니 로(68) 자이언트 CEO를 비롯해 대만 관광객 26명이 참가한다. 20일 서울을 출발해 남한강 자전거길과 낙동강길 등을 따라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5일 동안 537㎞를 자전거로 완주할 예정이다. 각자 개인 소유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길 주변 관광지도 여행한다. 1972년 설립한 자이언트는 연간 자전거 550만~600만 대를 생산한다. 작년 매출액이 약 2조1600억원 으로 세계 1위다.

관광공사 대만인 체험상품 선봬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단순한 관광지 방문에 그치지 않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중국·일본·미국에 이어 넷째로 많다. 올들어 47만700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자이언트와 함께 다음달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자전거 여행 상품을 시험 운영한 다음, 내년에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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