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춤 협회」 1일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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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현대무용계에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하정애) 외에 또하나의 협회인 한국현대춤협회가 지난1일 발족됐다.
중진 현대무용가인 김복희씨(38·한양대교수)가 회장직을 맡았고 부회장은 이정희씨(39·중앙대교수).
그밖에도 현대무용단 「탕」의 회장인 조은미(이화여대강사)·김화숙(원광대교수)·정귀인(부산대교수)·임혜자(계명대교수)·정숙경(인천전문대교수)씨가 발기인으로 참가하고 있다. 대부분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들이다.
이들은 새로운 단체의 설립 목적을▲한국현대무용의 활성화▲독자성 있는 개인 무용단 육성▲현대 무용회관건립추진▲올바른 무용교육을 의한 한국 현대춤의 세계성 추구등으로 꼽고 있다.
각기 30대 중반및 후반의 가장 활발한 공연활동을 펴고있는 이들 무용가들은 오는 12월로 창립공연 예정도 잡고있다.
『60년이후 지난 20여년간 현대무용 인구는 크게 늘었으나 그만큼 내실을 기했느냐에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단체에 반발한다기보다 서로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민주적인 방법으로 협회를 만들어 이끌어 나가며 어려운점은 함께 해결하여 각자의 발전을 기하자는것이 저희들의 의도입니다』고 김복희회장은 새로운 협회의 발족의도를 밝힌다.
79년에 발족된 한국 현대무용협회는 최근 이 단체를 만들고 이끌어온 육완순교수(이화여대)로부터 하정애교수(부산여대)로 회장이 교체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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