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대중연설? 멍멍!… 美 대학원 ‘반려견 청중 프로그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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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코고드 경영 대학원에는 대중 연설을 잘 하도록 교육하는 수업이 있다.  많은 청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이 두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다. 학생들은 강단에 서서 진짜 연설을 하듯 실습을 한다. 그런데 연설 대상은 사람이 아닌 개다.

많은 청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청중의 태도’다.  청중이 지루해한다는 느낌을 받거나, 청중이 연설 내용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면 잘 하던 연설도 꼬이기 십상이다.

이런 점에서 반려견은 연설 연습 상대로 안성맞춤이다. 연설하는 사람을 바라보기는 하지만, 연설 내용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념무상 상태로 연설자를 바라보는  ‘반려견 청중’ 이 대중 연설 연습에서 필수 요소라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가 기발한 연설 교육 현장을 동영상에 담았다.   김수지, [영상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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