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EC 대표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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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전두환 대통령 구주 순방의 외교·경제적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부차별로 실질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4일부터 열리는 유럽·미주지역 공관장 회의에서 순방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시달하며, 특히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과 4강의 남북한 교차 수교 등 기본 외교방침 및 서울올림픽에 대한 순방 국들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한반도평화정착과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전개키로 했다.
또 경험 다변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구주공동체(EC)와 금년 하반기에 고위협의회를 열고 빠른 시일 안에 서울에 EC대표부 설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외무부는 또 상공부 등 관련 부처와 합동으로 올해 안에 ▲영국·프랑스·서독·벨기에와 각각 통상장관회담▲영국·프랑스·서독·이탈리아와 각각 합동 위를 열고 교역·투자·산업기술이전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고▲금년 중 정부통상사절단(1회)·「대규모 민간통상사절단(2회)및 민관 투자 유치 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외무부는 또 EC시장경제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외해 주 EC대표부를 중심으로 12개 공관·상사·금융기관·KOTRA(한국무역진흥공사)등으로 민 관 경제정보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ECD개국과 민간경협위 개최, 유럽의 업종별 전문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상담을 벌이도록 했다.
정부는 특히 이들 국가와의 산업기술 이전문제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서독과는 자동화시설·소재분야 ▲프랑스와는 정밀화학·유전공학▲영국과는 반도체·컴퓨터·에너지 ▲벨기에와는 엔지니어링·금속재료 분야에 관해 협의하며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중심으로 이들 나라와 기술훈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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