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각 국 금리인하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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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선진 각 국들이 금리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올해 세계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7일 임시 정책위원회를 열고 공정할인율(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금리)을 현행 4·5%에서 4%로 0·5%포인트 인하, 오는 1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일본의 공정할인율 인하조치는 서독과 프랑스의 금리인하에 보조를 맞추어 취해졌으며 미국과 영국도 뒤따라 공정할인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독 중앙은행 분데스 방크는 7일부터 공정할인율을 현행 4%에서 3·5%로 인하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일부 민간은행들도 5일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속속 인하했는데 미국·일본·서독 3국의 금리인하는 타 선진국들의 금리인하를 촉진할 것이 확실하다고 국제금융계 소식통들이 말했다.
오는 5월 동경에서 열리는 선진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금리인하를 단행함으로써 세계경제가 활성화되고 발전도상국들의 누적된 채무상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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