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조타, 강호동 제치고 에이스 등극 "300kg 타이어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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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캡처]

체력은 물론이고 근력, 다방면으로 수련되어야 하는 레슬링의 세계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제였다. 숫자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300kg의 대형 타이어 등장에 누구 하나 선뜻 나서기란 쉽지 않았다.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왕년의 천하장사 강호동은 누가보기에도 멤버들 중 가장 성공 확률이 높아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기대 때문일까 타이어 밑에 손을 끼웠던 강호동은 타이어를 제대로 들어올리지도 못해보고 포기하고야 말았다. 강호동의 실패에 모두가 말을 잃었지만 머쓱해진 그는 “안 된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때 등장한건 다름아닌 조타였다. 조타는 앞으로 나서며 “이거 들리던데?”라고 태연하게 내뱉어 모두를 놀래켰다. 유도편부터 지켜봤던 강호동도 놀란 듯 “이걸 네가 들었다고?”라고 물어보며 타이어에 다가서는 조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타는 선뜻 바퀴 밑에 손을 집어넣더니 쉽게 타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할말을 잃은 강호동이 등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조타는 자신이 들어올린 타이어 아래에 무릎을 받혀 타이어를 90도로 드는 것에 성공해 모두를 경악케 만들었다. 강호동은 당황했고, 구경하던 사람들도 혼란 속에 빠졌다.

조타의 타이어 들기 성공에 혹여나 사람들이 의심할까 이수근은 확인 작업까지 나섰다. 이수근은 한체대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조타의 체력이 인정받은 바 있다며 강한 근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조타에 대한 칭찬을 계속했다.

힘하면 질 수 없는 강호동도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었다. 조타의 성공에 탄력을 받은 그는 다시 한번 300kg 타이어 들기에 도전했다. 얼굴이 터질 듯 온몸에 힘을 모은 강호동은 타이어를 드는 데 결국 성공했다. 그러나 한 눈에 보기에도 약간 힘이 달리는 듯한 상황, 조타는 강호동에게 “승부사 아이가”라며 응원했다.

잠시 숨을 고르는 타이밍이 있기는 했지만 강호동은 끝내 타이어를 드는 데 성공했다. 두 장사의 힘이 빛난 순간이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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