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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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일 오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 전 행장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산업은행의 경영을 맡았다. 남상태(66ㆍ구속기소) 전 사장과 고재호(61ㆍ구속기소) 전 사장의 재임 시기와 맞물려있다.

검찰은 두 전직 사장의 비리에 강 전 행장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남 전 사장은 20억여 원의 배임수재 및 5억원 상당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고 전 사장은 5조7000억원대 회계부정과 21조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대우조선에 대한 경영목표 평가 기준이 2012년 이후 매년 하향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고 전 사장과 강 전 행장이 함께 일했던 2012년부터 평가기준을 내려 성과급 지급을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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