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다 제소 미 사업가 아들 목숨 위해 소 취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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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부인 「이멜다」 여사 등 4명을 상대로 1백만 달러의 부동산 관계 소송을 제기했던 뉴욕의 한 사업가는 『필리핀에 남아 있는 자기 아들의 생명을 우려해 소송을 취하했다』고 그의 변호사가21일 전언.
「로메오·캐풀룽」 변호사는 이날 「마르코스」 대통령 부처의 미국내 재산 도피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미 하원 아시아·태평양 문제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신의 의뢰인인 「파블로·피구에로아」씨가 「린덴미어」로 알려진 뉴욕 북부 롱아일랜드에 있는 1천9백만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둘러싸고 「이멜다」 여사 등을 상대로 지난해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고 증언.
한편 「술라즈」의원은 「마르코스」 부처가 『족벌 자본주의를 마닐라에서 맨해턴으로 옮겨 놓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연봉이 5천7백달러에 불과한「마르코스」 대통령은 수백만의 국민들이 도탄에 빠져드는 동안 부패 행위로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됐다고 비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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