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영이 상은 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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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4개월만에 다시 코트에 나선 실업 최고참 최애영(26)은 여전히 펄펄 날았다.
85농구대잔치 2차대회 이틀째(12일·장충체) 여자부C조 경기에서 상업은은 최애영(득점20·리바운드3·어시스트3·인터셉트4)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제일은을 73-63으로 격파, 서전을 장식하며 1차대회 패배를 설욕했다. 상은은 1차대회에서 제일은에 62-61 반골자로 분패했었다.
박찬숙, 김화순과 함께 LA올림픽 히로인인 최애영은 지난해9월 무릎연골수술을 받은 후 이날 첫 공식대회에 나와 34분간 기용됐으나 체력이 약간 달릴 뿐 슛 등 솜씨는 여전했다. 최는 경기가 끝난 후『오랜만에 코트에 나섰으나 힘이 좀들 뿐 그렇게 어색하진 않았다. 이번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끝내고 여자의 길을 가겠다』고 방끗 웃으며 말했다. 이날 상은은 단신가드 김순애(1m63㎝)가 득점13에 어시스트를 무려 12개나 기록하는 등 최와 함께 수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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