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패기 실업 노련에 주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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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5 농구대잔치 1차대회에서 대학세가 전멸, 실업4강끼리 준결승전을 벌이게됐다.
실업4강과 대학4강이 격돌한 남자부준준결승(27일·장충체) 에서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삼성전자와 산업은을 골까지 물고 늘어져 땀을 홀리게했으나 전세를 뒤엎지는 못했다.
이로써 1차대화 남자부패권의 향방은 상무-삼성전자,현대-산업은행의 대결로 좁혀졌다.
이날 고려대는 전반에 11점까지 뒤졌으나 후반들어 열화와 같은 추격끝에 경기종료1분여전48-48로 동점을 이룬다가 공격권까지 잡아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고려대의 임달식이 드리불하다 삼성전자의 신동찬에게 통한의 인터셈트를 당해 승기를 놓치고말았다.
또 대학부우승팀 성균관대는 후반 10분께까지 산업은과 접전을 필쳤으나 이정진 이상윤 등 두주전이 잇달아 5파울로 퇴장하면서 페이스가 흔들려무너졌다.
대학세는 실업세에 비해 기술도 달리지만 특히 수비력에서 크게 뒤져 열세를 면치못했다.
실압4강중 김진 김주욱 고명화등 대표급선수들이 포진한 상무가 가장 전력이 충실하다.
이충희등 3명을 대표팀에 징발당한 현대는·이날 37점을 올린 박수오의 슛이 호조를 보이기 시작하고 이원우 김풍조 콤비의 페이스가 살아나 상무에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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