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의 삼각편대를 봉쇄하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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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후스코어드닷컴]

지루-그리즈만-파예 5경기 10골 6도움…전방 의존도 높아

독일과 프랑스가 4강에서 맞붙는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리는 이번 경기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시작한다. 승리한 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 프랑스의 순조로운 유로…삼각편대의 폭발

프랑스는 유로 2016에서 좋은 분위기가 유지됐다. 5경기에서 4승 1무, 11득점 4실점을 기록중이다. 특히, 공격의 삼각편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리비에 지루(아스날),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 명의 공격수가 상대 수비진을 번갈아가며 폭격하는 모습이다. 4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그리즈만을 포함해 지루·파예도 3골을 기록중이다. 산술적으로 모두 득점왕 경쟁이 가능하다. 독일 내 최다 득점을 기록중인 마리오 고메즈(2골)가 4강에 결장하는 사실도 프랑스에게는 희소식이다. 지루와 그리즈만은 나란히 2도움씩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다만 지루의 4강 출전이 불투명하다. 8강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지루는 무릎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중이다. 앙토니 마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드레 피에르 지냑(티그레스) 등이 그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지만 큰 경기에서 지루의 존대감을 대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양 팀이 대등한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1골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고, 프랑스는 완전한 삼각편대의 출전을 바라고 있다.

# '죽음의 대진' 뚫은 독일…부상·경고누적으로 최대 위기

독일이 지긋지긋한 이탈리아 징크스마저 뚫어 냈다. 하지만 독일의 남은 여정이 순탄치는 않다. 4강에 수비의 핵심인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한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베식타스)는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중원의 힘을 받치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미 케디라(유벤투스)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전반적인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독일이지만, 온전치 못한 전력으로 맞붙는 4강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어차피 토너먼트는 한 골 승부다. 독일은 5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수비의 핵심인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PK를 제외한다면 필드골 허용은 없는 셈이다. 훔멜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보아텡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 그리고 최후방을 지키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여전히 단단하다. 독일의 단단한 방패가 프랑스의 날카로운 창을 막아낼 수 있을까. 이번 경기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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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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