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격파학생들의 투쟁목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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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정부는 25일 최근 일부과격파학생들의 투쟁목표가 단순한 민주화가 아닌 「폭력혁명 방법에 의한 자유민주주의체제의 부정」 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관계기사10면>
정부는 올 들어 서울대 핵심운동권학생들이 펴낸 「백만학도」 「민주선언」 등의 유인물을 분석한 결과 과격학생들은 겉으로는 민주화구호를 외치고 있으나 그 행동방식이 공공기관을 점거하고 화염병 등을 사용하면서 장화까지 자행하는 등 폭력투쟁을 주도하고 있어 실제로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혁명을 기도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부관계자는 『과격학생들의 난동이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한 신좌익(New Left)에 그 사상적 근원을 두고 그 방법론을 따르고 있다』 고 밝히고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은 공산주의를 실천목적으로 하는 극렬과격주의자들』 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과격학생들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체제를 거부하고 전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일부과격학생들이 내세우고있는 「헌법철폐」 「삼민통일헌법」「파쇼헌법타도」등은 북한이 우리의 체제를 파쇼체제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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