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길 프로행 몸값 5천만원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무명의 윤석환(윤석환·21·88프러모션소속)이 오는 12월13일 대구에서 WBC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일본의 「와따나베·지로」(도변이랑·31)와 타이틀매치를 벌이기로 최종 확정됐다.
WBA챔피언이었던 「와따나베」는 WBC챔피언 「플타라트」(태국)와의 통합타이틀매치서 승리한후 WBA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와따나베」는 WBA를 포함하면 이번이 11차방어전이 된다.
랭킹 9위인 윤은 아마에선 90승(70KO) 5패를 기록했으나 프로에선 9승(6KO)1패로 아직 신인티를 면치못하고 있다.
그러나 「와따나베」는 고질병인 된 손부상이 완쾌안된데다 체중감량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윤의 파이팅에 기대할만하다.
「와따나베」의 대전료는 9만달러(약7천1백만원).
한편 이 대전을 관전하기 위해 일본에선 「와따나베」후원회 등 6백명의 관광객이 링사이드(1만엔)를 예약해 놓고있다.

<월말께 진로결정>
○…제4회 월드컵복싱 최우수복서인 문성길(문성길·22·목포대)의 프로행몸값이 5천만원대로 치솟고 있다.
문은 올들어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프로진출을 고려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문이 무쇠주먹을 휘두르며 3연속 KO승을 거두며 우승하자 세기프러모션(대표 서순종)과 88프러모션(대표 김철호)이 스카웃경쟁에 나서면서 계약금이 뛰어오르게 된 것. 그러나 졸업반인 문은 졸업논문을 끝내는 이달말쯤 프로행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아마에 남을 공산이 크다.

<내년 1월 포항서>
○…신희섭(신희섭)이 내년 1월26일 포항에서 WBA플라이급챔피언 「일라리오·사파타」(파나마)와 타이틀매치를 벌이게 됐다고 월드프러모션이 15일 밝혔다.
10만달러(약 8천9백만원)의 대전료를 받게되는 「사파타」는 지난 83년3월 대전에서 장정구(장정구)에게 KO패, WBC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뺏긴 뒤 한체급 올려 챔피언이 된 것이다. 또 동급8위인 신희섭은 지난 83년6월 제주에서 WBA플라이급 챔피언 「산토스·라시아르」(아르헨티나)에게 도전, 1회 KO패한 뒤 두번째 세계정상을 노크하게 됐다.

<이민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