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첨가물 소화 잘 안된다|월간 「소비자」10월호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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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가공식품에 첨가되는 각종 화학물질은 체내에서 소화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체내에 축적될 경우 유해할 수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월간 『소비자』 10월호(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발행)는 「가공식품, 무엇이 문제인가」를 특집으로 엮고 국수·빵·햄·소시지·조미료 등 대표적인 가공식품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밀가루에는 숙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밀가루 품질개량제를 집어넣고 있으며, 국수에는 쫄깃쫄깃한 촉감을 주기 위해 소다를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 또 라면은 기름의 산패를 막기 위해 산화방지제를 첨가하며 수프에는 맛을 내는 화학조미료가 첨가된다.
식빵은 여름철 같이 상하기 쉬운 계절에는 푸로피온산 칼슘같은 보존료를 첨가하기도하며 부푸는 힘이 약할 때는 메티오닌 비타민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소시지에는 아질산나트륨·솔빈산칼륨·제2인산칼슘·식용색소 적색40호·식용색소 5호 등이, 햄에는 솔빈산칼륨·에리솔빈산나트륨·아질산나트륨·L-글루타민산나트륨·폴리인산나트륨·피로인산나트륨·카제인나트륨 등이 첨가돼 있다.
이처럼 천연식품 재료 중에 들어 있지 않은 화학물질은 소화가 어려우며, 이것이 몸에 축적되면 해롭기도 하다는 것.
인체내 축적이 없다고 판명된 사카린(나트륨염)도 다량 사용은 소화 효소의 작용 억제와 신장 장애가 우려되므로 삼가야 한다고 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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