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story] 중소기업 밀착 지원, 순천 뿌리기술센터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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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은 최종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며, 국가 주력 생산제품의 핵심 제조기술을 공급하는 기반산업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중소기업을 밀착지원하기 위해 순천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순천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전남 순천시 해룡면 선월리 일대에 부지면적 9948㎡, 건축면적 4000㎡에 연구동과 공장동 건물을 세우고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시작되어 오는 2019년 7월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뿌리산업은 기초 공정산업으로서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반산업으로 뿌리기술은 특징에 따라 크게 제품의 형상 제조공정과 소재에 특수기능 부여공정 등 2가지로 분류하며, 6대 뿌리기술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로 구분된다.

순천 뿌리기술지원센터가 완공되면 기업 공동 활용의 R&D 기반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구축된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통해 공정 최적화, 제조공정 개선 등 현장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애로 기술을 해소하고 제품 개선, 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뿌리기술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뿌리산업은 자동차·조선·IT 등 타 산업의 제조 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된다. 최종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의미한다. 전남 지역은 뿌리산업 집적도가 높고, 제품의 부가가치와 생산액의 증가율이 전국 뿌리산업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 뿌리기업 중 약 99%가 중소기업으로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있으며, 국내 뿌리산업의 경쟁력은 해외 선진국 대비 83% 수준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표면처리 및 소성가공 기술의 지원을 위해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에 나섰다. 센터 건립을 통해 영세한 지역뿌리기업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연관기업 유치를 통해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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