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현실화 우려에…다우 0.74% 하락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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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현실화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하락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2.86포인트(0.74%) 하락한 1만7732.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전일 대비 17.01포인트(0.81%) 내린 2079.06,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46.11포인트(0.94%) 떨어진 4848.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투자자들은 관망 모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현실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의뢰해 여론조사업체 ICM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찬성은 53%, 반대가 47%로 6%포인트 앞섰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맥 정보 사이트 ‘링크트인’을 262억 달러에 매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2.6%가량 떨어졌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MS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반면 링크트인의 주가는 47% 정도 폭등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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