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관광지' 5만여평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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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에 무질서하게 들어선 음식점과 가게 등 상가가 사라지게 됐다.

안동시 유교문화권개발사업단 황주화 담당은 15일 "6백여년을 지켜온 하회마을을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전통문화와 안동음식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회마을 입구에서 1.2㎞ 떨어진 하회탈박물관 인근에 별도의 '하회관광지'를 본격 조성한다"고 밝혔다.

5만5천여평에 이르는 하회관광지는 2백14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착공해 2006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곳엔 현재 하회마을 안 20여곳에 난립한 음식점과 기념품점 등이 모두 옮겨져 이르면 오는 10월쯤 집단상가가 우선 조성된다.

상가 이외에 하회마을의 역사와 풍속을 보여 줄 민속관과 전시관도 만들어지며, 국악과 탈춤 등을 공연할 2백평 규모의 야외공연장도 들어선다.

또 민자를 유치해 한옥 형태의 전통여관과 하회마을 곳곳에 세워진 장승을 한곳에 모아 장승공원도 조성된다. 특히 7백50대를 세울 수 있는 대형 주차장도 배치된다.

하회관광지에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관광객은 앞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해 하회마을을 드나들게 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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