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숙당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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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이민우총재와 민추협의 김대중공동의장은 10일 저녁 김씨 자택에서 저녁을 함께 한 자리에서 개혁추진의 전열정비 일환으로 신민당체제정비를 위해 당내 해당인사들에 대한 과감한 숙당이 있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앞으로 해당인사 2∼3명에 대한 제명 내지는 징계조치를 취하기로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김양씨는 또 숙당대상자2∼3명을 구체적으로 거명까지 한것으로 알려졌는데 숙당작업이 구체화될 경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민당내에선 최근 국회부의장 지명과 관련해 당론과는 배치된 독자출마선언을한 모의원과 당지도부를 무차별공격하면서 발족한 신보수회의 일부인사에 대해 당의 기강을 바로잡기위해 어떤 형태로든 제재가 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됐으며 이총재와 동교동측이 특히 2∼3명정도는 잘라도 좋다는 의견을 공공연하게 표시한바있다.
이·김 양씨는 이날 저녁 시국전반과 당내문제를 협의, 신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헌투쟁에 모든것을 걸지 않을수 없으며 그에따른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해야한다는데 합의하고 김영삼민추협공동의장이 귀국하는대로 3자회동을 가져 최종적인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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