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등 농산물 가격진폭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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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산물 가격이 1년 사이에 작게는 10∼20%, 크게는 3백%차이로 오르고 내려 가격진폭이 극심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지에서는 배추 한 포기라도 어떤때는 터무니없이 비싼값에 사먹는가 하면 현지농가는 기껏 생산한 농산물을 헐값에 팔아치워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일을 자주 빚어내고 있다.
19일 농수산부가 조사한「주요농산물의 농가 판매가격」을 보면 쌀은 지난해 일반미 한 가마(80㎏)에 1월에 5만8백29원이던것이 계속 올라 8월 단경기에는 6만7천3백8원으로 19·8%가 뛰었다.
추수에서 단경기까지의 쌀의 감모율과 저장비용을 감안해도 적정인상률은 12∼13%정도여서 실제 가격진폭은 이를 웃돌고 있는 것이다.
농산물의 연중 가격등락은 채소 양념류등이 심해 고추 양파 무우 채소의 경우 가장 쌀때와 비쌀때의 가격진폭이 3∼4배에 이르고있다.
특히 양파의 경우는 중품20㎏에 2천9백15원으로 생산비에도 훨씬 못 미치는가하면 비쌀 때는 이의 4배나 되는 1만1천5백원까지 올라 양파값이 금값으로 둔갑되는 사태를 빚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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