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안정법, 경제단체 견해도 음밀히 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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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학원안정법」을 제정하기로 방침을 굳히기전에 정부쪽에서는 관계기관을 통해 전경련 대한상의등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은밀히 견해를 타진했다고.
중요한 정치 이슈가 있을때마다 경제단체의 의사를 탐색하는 일은 근래 자주보는 일인데 이번 학원법에 관해서는 어떤 견해를 밝혔는지 경제단체들은 입을 열기를 꺼리고있다.
경제단체 중역들은 『매우 델리키트한 사안이기 때문에 뭐라고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 면서 『그러나 정국은 안정되어야 경제활동에 플러스가 되지않겠느냐』는 원칙론을 강조.
한 경제단체 임원은 어쨌든 경제계도 학원법에 대해선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등 연내개점>
크리스탈 현대등 대형백화점들의 개점을 눈앞에 두고 최근 신세계 롯데등 기존 백화점들의 매장확장 경쟁이 한창.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매장면적 6천6백여평 규모인 신촌로터리의 크리스탈백화점이 추석전 개점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단장을 서두르고 있는것을 비롯, 강남의 현대백화점(6천평), 길음동의 파레스(5천1백평)등이 올해중 새로 문을 열 예정인데 기존백화점들이 이에 뒤질세라 매장확장에 온힘을 기울이고있다.
작년에 2천4백평 규모의 영등포점과 동방플라자를 개점한 바있는 신세계는 지난 5월말부터 본점옆 구 전신전화국 건물을 신관으로 개조하는 공사에 착수, 오는 9월이면 본점의 매장규모(2천4백평)가 4백여평 늘게되며, 롯데는 산업은행 자리에 호텔겸 백학점 빌딩을 신축, 오는 87년말부터 본점의 매장(6천평)이 현재의 두배 이상으로 확장된다.
미도파도 최근 명동본점내의 사무실을 옆건물로 이전, 본점의 매장을 2백평정도 더 늘렸으며 영동백화점도 지하매장을 확장, 80여평을 더 늘릴 계획.
강남의 뉴코아와 한양쇼핑은 올초에 이미 본점규모(6천∼7천평)의 신관을 개점한바있다.

<전자부폼 수출활로>
일본정부가 지난83년 전기용품에 대한 시장개방조치의 일환으로 전기용품취급법을 개정한 이래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서울경전기종(대표 박종록)가 최근 일본통산성으로부터 「외국제조사업체」등록 2급취득.
이로써 그동안 일본수입업자가 대행해왔던 형식인정신청을 서울경전기가 직접 통산성에 할수있게 됨으로써 전자부품의 대일수출이 한층 손쉬워진것.
서울경전기는 한국경전기의 업무제휴선이었던 일본의 동경경전기주와 지난83년 50대50으로 합작설립된희사로 자본금 3억원, 종업원1백70명의 중소기업. 주생산품은 전자기기용 트랜스포머 AC어댑터등을 생산, 그동안 일본에 전량수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국내에도 시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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