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천우희, 남다른 자신감 "칸영화제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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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곡성'의 주연 천우희가 칸영화제가 영화를 좋아할 것임을 미리부터 확신했다고 털어놨다.

천우희는 1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에 위치한 빨레 드 페스티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영화 '곡성'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칸에 초청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기뻤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나 이 영화를 만드는 중이나, 마친 뒤에도 감독님과 '곡성'이라는 작품에 대해 믿음과 자부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칸에 초청됐는데, 왠지 모르게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면서 "꼭 가고 말겠다고 생각하기보다 우리 영화를 좋아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한 그는 "이쪽의 반응, 제 캐릭터를 어떻게 바라볼지가 궁금하다"며 "오늘 영화를 보면서 같이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들어온 뒤 끔찍한 살인사건이 연이어 벌어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딸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11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해 지난 17일까지 누적관객 281만 명을 불러모으며 흥행하고 있다.

한편 '곡성'은 18일 밤 칸의 뤼미에르 극장 공식상영을 통해 세계 무대에 정식으로 첫 선을 보인다. 영화의 주역들인 나홍진 감독과 배우 곽도원, 천우희, 쿠니무라 준은 레드카펫에 올라 세계 영화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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