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플라자 3000만 달러에 팔리나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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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에서 가장 핫한 쇼핑몰 중 하나인 채프만플라자(3451 W.6th St..사진)가 에스크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매 성사 여부에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비한인 투자자가 최근 이 쇼핑몰을 매입하기 위한 에스크로에 들어갔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과 한인 투자가 김진수씨가 공동소유한 이 몰의 거래 성사 여부가 화제인 이유는 바로 높은 매매가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에스크로에 들어간 가격은 무려 3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이 가격에 거래가 완료되면 채프만 플라자는 스퀘어피트당 700달러가 넘는 고가에 매매가 이뤄지는 셈이다. 스퀘어피트당 거래 가격으로는 LA한인타운 쇼핑몰 매매 역사상 최고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프만 플라자는 6가길 켄모어와 알렉산드리아 사이에 위치한 쇼핑몰로 1.31에이커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이 4만2000스퀘어피트다. 쇼핑몰에는 구이전문점 백정 쿼터스 주점 토방 카페 앤티크 버라이즌 휴대폰업소 택배업소 다즌 미용실 화장품업소 등이 입점해 있다.

이와 관련 채프만 플라자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에스크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채프만플라자는 역사적 건물로 지정돼 있어 개발이 불가능한 만큼 이처럼 높은 가격에 매매가 진행되는 것은 LA한인타운의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 회장은 지난해 윌셔갤러리아를 4900만 달러에 매각하고 부에나파크 지역 대형쇼핑몰인 '부에나파크 다운타운'을 9000여만 달러에 김진수씨와 공동으로 구입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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