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지점 설치 반대 전주 서점들 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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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주=이동사회부】전주 시내 75개 서점들이 대한교육보험의 교보문고 전주매점 설치에 항의, 17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전국서적상조합 전주지부(지부장 천병상)는 지난 14일 전주 카톨릭센터에서 교보문고의 지방진출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갖고 이날 하루동안 전 조합원이 서점 문을 닫았으나 대한교육보험 측이 아무런 반응 없이 계속 교보문고 전주매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 교육보험 측의 교보문고 지방진출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주 시내 75개 서점상들은 조합의 이 같은 결의에 따라 이날 상오 8시부터 『대기업 대한교육보험은 지방서점 설치계획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전국 4천5백여 서점들은 투정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는 등의 결의문을 내걸고 일제히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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