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동·하계올림픽 유치전 갈수록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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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92년 올림픽(동계 및 하계) 유치를 위해 12개도시가 전례없는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92년 올림픽개최 희망국은 하계대회의 경우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프랑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베오그라드(유고) 브리즈베인(호주)과 런던(영국)으로 이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파리가 선두주자로 나섰다.
파리는「쿠베르탱」남작이 올림픽운동을 주창한지 1백주년이 되는 92년을 기념, 유치노력을 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사마란치」 현 IOC위원장의 출신지라는 잇점을 안고 있는 외에 지금까지 스페인이 한번도 올림픽을 치르지 않은 점 등을 들고 있다.
암스테르담과 런던은 파리와 바르셀로나가 치열한 경합을 별일 경우 유럽측의 절충안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
92년 동계올림픽은 알버트비유(프랑스) 베르히츠가덴(서독) 코르티나(이탈리아) 팔룬(스웨덴) 릴레하메르(노르웨이) 소피아(불가리아) 등 6개도시가 신청하고 있다.
92년 올림픽개최지는 내년 10월 로잔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결정된다.

<베를리우, 내주사임>
○…지난 14년동안 세계스포츠 무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중의 한사람으로 인정돼온 「모니크·베를리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사무총장(프랑스)은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제90차 IOC총회가 끝난 후 다음주 스위스의 로잔에 있는 IOC본부로 돌아가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리우」총장의 사임은 IOC집행위원회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IOC측과 「베를리우」여사간의 타협조건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IOC는 그녀에게 약 5천만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해야할지도 모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가, 동계오륜 무료민박>
○…오는 88년 캐나다의 캘가리시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이 도시에서 무료로 민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캘가리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일 동베를린에서 개최된 제90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이같이 제의했는데 주최측의 이 방침은 지난 LA하계올림픽과 사라예보동계올림픽에서 선수개인의 1인당 숙박비용이 5달러를 기록하는 등 출전선수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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