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운송업 순익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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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미국의 비제조업 (서비스) 분야 대기업들은 83년을 훨씬 웃도는 실속있는 장사를 했다.
미경제전문지 포천 (6월10일자) 이 선정, 발표한 미국내 서비스분야 5백대기업의 84년 평균 순이익증가율은 19.5%를 기록, 83년의 11.6%를 크게 앞질렀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이 순익증가율 55.7%로 선두를 달렸고 이밖에 생명보험업 (52.7%) , 전기· 통신등 공공서비스업 (49.4%) 도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러나 소매업 (12.3%) 과 종합서비스업 (9%) 은 평균 순이익증가율에 못 미쳤고 종합 금융업과 은행업은 각각 30.3%, 5%씩의 수익 감소를 나타냈다.
운송업은 물동량 증가로 화물트럭과 철도의 치열한 운임경쟁에도 불구하고 83년에 이어 84년에도 상당한 수입을 올린 반면 항공사들은 버거운 누적적자와 노사문제로 여전히 고전했다.
팬암은 2억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업은 52.7%의 높은 순익증가를 보였는데 높은 은행금리하에서 점점 어려워지는 여건인데도 신상품개발로 적극 대처한 결과였다.
소매업은 83년 가장 호황을 누렸으나 84년에는 크게 부진. 계속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재고를 크게 늘렸으나 예상대로 팔리지 않자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을 벌인 탓이었다.
시어스 로벅이 3백88억달러 매출에 14억5천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은행업은 컨티넨틀 은행이 11억달러 적자였고 전체평균수익은 오히려 83년보다 5%감소. 특히 1백대은행중상위 25개은행이 남미제국 외채와 관련, 수입이 20.6%나 떨어졌다. 비용절감을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점 1백32개를 폐쇄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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