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을 활짝 열자|이성철종정 부처님 오신 날 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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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불교 조계종 이성철종정은 20일 상오 불기 2529년「부처님 오신 날」봉축법어를 발표, 『부처님의 몸과 수명은 광대무변하고 영원무궁하여 십방 세계에 꽉 차있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 마음의 눈올 활짝 열어 이 거룩한 모습을 역력히 바라보며 길이 찬양하자』고 했다.
이종정의 법어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부처님의 능력은 신묘부측하여 무수의 형태로 몸을 다루어 일체를 이익하게 해준다.
부처님의 지혜는 무수자연이니 우추의 근본을 통찰하고 생명의 원천을 요달하여 일체의 진리와 정도를 열어 보인다.
부처님의 자비는 무배무애하여 오물중의 작은 벌레를 부처로 모시며 철천의 원수를 부모로 섬기고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버리는 등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듯 거룩한 부처님의 모습은 천상천하의 먼지들이 낱낱이 입이 되어 억만년동안 찬란하여도 형용할 수 없다.
이는 부처님만의 특징이 아니며 일체에 평등하여 유형무형이 모두 완비하였으니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열어 이같은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을 바라보며 찬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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