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영하4도 "이변"|28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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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8일 새벽 전남화순군도암면·북면일대의 최저기온이 영하4도까지 뚝떨어져 얼음이 어는등 기상이변이 일어 18만여평에 심어진 뽕나무·포도나무는 물론 감나무등의 갓돋아난 새순이 거의 얼어죽고 원예작물에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화순군지역의 4월하순 평년 최저기온이 영상7도라고 밝히고 만주지방의 한기가 남하, 분지의 복사냉각현상으로 기온이 급강하한것이라고 밝혔다.
화순군당국은 『새순이 죽었다고 나무자체가 동사한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감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피해면적은 뽕나무 42ha(12만6천여평), 포도 19ha(5만7천여평)등 모두 61ha(18만3천여평)에 이르며 감나무피해면적은 아직 정확히 조사되지 않고 있다.
또 전남승주군서면 시설원예단지도 28일 새벽기온이 2도9분까지 내려가는 이상저온으로 막 열매가 열기시작한 1만3천여평의 토마토 줄기와 잎이 말라버려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같은 군내 상사·외서면등 고랭지에서도 고구마순이 내려앉고 비닐하우스속 고추가 냉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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