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걸음마 신생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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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생팀의 출범에 희비가 엇갈렸다.
제33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이틀째인 6일 뜻깊은 데뷔전을 치른 신설팀들 중 유공 아마추어팀은 난적 경희대에 1-0으로 승리, 축복을 누렸으나 교주가 대한축구협회장(최순영)이며 선수전원이 19살의 신입생 일색인 전주대는 서울신탁은에 역부족, 2-0으로 무릎을 끓었다.
유공 아마추어팀은 오래 전에 은퇴, 트레이너직에 있는 34살의 노익균 외에 일부 무명선수도 끼여 있으나 FB김성기 전종선, FW한영수 등 유공프로팀에도 가담할 국가대표급들이 주축을 이뤄 기대이상의 예기를 발휘, 전반29분 한영수의 결승골로 승부를 판가름 냈다.
최재모 코치가 이끄는 전주대는 패기로 맞섰으나 실업강호 서울신탁은에 전 후반 한 골씩 허용, 완패했다.
한편 호화멤버의 고려대는 뜻밖에도 청주대의 세찬 도전에 진땀을 흘린 끝에 3-2로 이겼다.
고려대는 전반종료직전과 후반9분 함현기 이병기의 득점으로 순항했으나 이후 청주대의 맹공에 일진일퇴, 번갈아 골을 주고 뺏는 혼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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