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로 돌아온 LPGA, 더욱 뜨거워진 필드 퀸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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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호주, 태국, 싱가포르 스케줄을 마치고 미국 본토에서 본격 레이스를 시작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JTBC 파운더스 컵'은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대회 역사는 짧지만, 1950년 LPGA 투어를 창립한 13명의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들이 갖는 명예와 자긍심은 메이저 대회 못지 않게 높다.

올해 역시 세계랭킹 투톱 리디아 고와 박인비를 비롯해, 장하나, 김효주, 스테이시 루이스, 브룩 헨더슨 등 세계 정상급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015년 LPGA 투어 루키 동기 장하나와 김효주가 서로 다른 목표 달성을 두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 흥미를 더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대회 2연패를, 올해 가장 먼저 다승자로 이름을 올린 장하나는 시즌 3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 만에 이곳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했었다. 루키였던 그가 그 당시 세계랭킹 3위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를 3타 차로 제치고 얻은 우승이었기에 더욱 짜릿했던 결과였다.

그리고 올 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김효주는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자신감을 얻은 그는 샷감을 조율하며 ‘JTBC 파운더스 컵’ 타이틀 방어를 철저히 준비했다.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랭킹 상위자 네 명 안에 들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승수 쌓기에 부지런히 임해야 한다.

상대는 투어 2년차 동기 장하나다. 그는 근래 이런저런 구설수들로 마음고생을 겪었지만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며 물 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수확한데다 올해 출전한 5개의 대회 중 4개에서 TOP10에 진입했다. 또 올해 투어가 시작한 이후 세계랭킹을 9계단이나 뛰어오르며 현재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승 없이 보낸 지난 루키 시즌에 대해 보상이라도 받는 듯하다.

절정의 컨디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과연 장하나의 우승 질주가 이번 대회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 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한편, LPGA 투어 시청자 퀴즈는 ‘JTBC 파운더스 컵’에서도 계속된다. 퀴즈는 경기 중계 중에 실시간 제공된다. 시청자들은 JTBC GOLF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골프전문채널 JTBC GOLF(대표 정경문)는 ‘JTBC 파운더스 컵’의 1라운드를 3월 18일(금) 아침 7시, 2라운드는 19일(토) 아침 6시 45분,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20일(일)과 21일(월) 아침 7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본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인 JTBC는 JTBC GOLF와 함께 이번 대회의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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