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양지희,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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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 주장 양지희(32)가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양지희는 7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3표 중 36표를 받아 팀 동료 임영희(34표)를 2표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첫 MVP를 수상했다. 우리은행 센터를 맡고 있는 양지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5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47초를 소화하며, 10.31점·6.1리바운드·2,7어시스트·1.4블록슛을 기록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끈 위성우(45) 감독은 4년 연속 지도자상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시즌 베스트5에 박혜진(26), 임영희(36), 쉐키나 스트릭렌(26) 등 3명을 배출해냈다. 첼시 리(27·KEB하나은행), 이경은(29·KDB생명)이 베스트5의 나머지 두 자리를 차지했다.

조부모의 국적이 한국으로 알려져 혼혈 선수 자격으로 이번 시즌에 데뷔한 첼시 리는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베스트5뿐 아니라 기자단 투표 총 93표 중 90표를 얻어 신인상을 수상했고,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도 받았다. 기록 부문에서도 득점상, 2점 아투상, 리바운드상 등 총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정규리그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10일부터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돌입한다. 2위 KEB하나은행과 3위 KB스타즈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대결에서 이긴 팀은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과 16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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