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근황 공개 "복귀 일정은 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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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골프파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최근 근황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즈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집에서 칩샷과 퍼트 연습을 해왔고, 최근 9번 아이언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대회 때보다 훨씬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허리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아직까지 풀스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한 매체에서 드라이브 샷 훈련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우즈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대회 출전 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했다. 우선 건강을 회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주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언 샷을 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을 본 교습가들은 “부상 후유증 탓에 제대로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쇼트 게임 감은 조금씩 찾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아들 찰리와 3개 홀에서 칩샷 내기를 했다. 지는 사람이 팔굽혀 펴기를 해야 하는 내기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강한 체력과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9승을 올리고 있는 우즈가 전성기 때의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우즈가 부상과 수술로 허송 세월을 보내자 은퇴설도 나왔다. 그러나 우즈는 복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언제 복귀할지는 곧 알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응원 메시지가 큰 힘이 된다는 우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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