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12.2%↓, 3개월 연속 두 자리 수 감소율…6년 6개월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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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12.2%↓

2월 수출액이 364억 달러(약 45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감소했다. 1월(–18.8%)보다 감소세가 주춤했지만 3개월 연속 두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3개월 이상 두 자리 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8월(-20.9%)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2월 수입은 29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했다. 무역 수지는 74억 달러 흑자로, 4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 감소는 국제 유가 하락과 단가하락, 세계 경기 부진 영향이 컸다. 다만 선박을 제외한 주요 수출 품목 실적이 1월보다 나아져 감소세가 완화됐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지난해 2월 배럴당 50달러 선이었지만 이번 달은 2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중순 25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현재는 20달러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이란이 석유 생산량을 늘리면 국제 유가는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동·중남미 등 국제 유가 흐름에 경기 영향을 받는 지역의 수출 실적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는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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