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미중 대북 협상방안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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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과 미중 양국이 워싱턴에서 동시에 고위급 회의를 열고 북한 핵문제 해법 마련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미일 3국은 2일 외무 차관보급 실무회의를 열고 한국과 일본이 각각 제시한 북핵 해법안을 집중 조율했다.

3국은 또 대북 경수로 건설 사업 중단 문제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대북 의장 성명 채택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중국 정부의 북핵 문제 실무 책임자인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1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만나 북핵 해법안을 집중 논의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관련,이번 미중간 고위급 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쌍무 및 역내 현안이 집중 논의되며,동시에 이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의에서 공동의 대북 협상안을 마련한 뒤 이를 중국을 통해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종혁특파원, 오영환기자kimch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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