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레슨] 스윙엿보기 - 탤런트 변우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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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덥습니다. 필드에 나가면 더운 날씨 탓에 집중력을 잃기 쉽지요. 한여름에는 필드에 나가기 전날 숙면을 취해야 하며, 라운드할 때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 주에는 남자 탤런트 변우민(39)씨의 스윙을 살펴보겠습니다. 변우민씨는 건장한 체격에 운동신경도 발달해 골프실력도 수준급입니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얼마 전까지는 핸디캡 12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열심히 훈련을 해도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자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는군요.

아무리 열심히 연습해도 스코어가 제자리 걸음이라고 푸념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꽤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럴 때엔 스윙시 체중 이동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A는 변우민씨가 다운 스윙하는 모습입니다. 왼팔을 강하게 끌고 오고 있지만 체중을 왼발쪽으로 옮기지 못해 어깨 위주의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어깨가 목표 방향으로 과도하게 열리기 때문에 하체 위주의 스윙을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사진 B는 임팩트 직후의 모습입니다. 임팩트 이후에도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띄지요. 임팩트할 때 왼발쪽으로 체중을 옮기지 않고는 제대로 스윙하기가 어렵습니다. PGA 프로의 경우 원활한 체중 이동이 이뤄지면서 왼쪽 엉덩이가 처음 어드레스 자세에서 왼쪽으로 평균 12㎝ 정도 움직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사진 C는 피니시 자세입니다. 역시 체중을 오른발에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로는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멀리 보내기 어렵습니다. 이 같은 스윙을 빠르게 반복하면 허리를 다칠 우려도 있습니다.

스윙할 때 왼발쪽으로 체중 전달이 잘 되지 않으면 샷의 방향과 거리에 좋지 않은 결과를 미치게 됩니다. 어드레스할 때부터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발뒤꿈치 쪽에 실리게 되면 원활한 체중 이동을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변씨는 자세를 교정한 뒤 최근엔 다시 골프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답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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