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군, 스노보드 평행회전 FIS컵 우승

중앙일보

입력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24·국군체육부대)이 국제스키연맹(FIS)컵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한스키협회는 '최보군이 7일 오스트리아 라츠탈에서 열린 FIS 주관 FIS컵 평행회전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스키협회에 따르면, 최보군은 이날 예선 1·2차 시기 합계 56.09초로 예선 1위에 오른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본선 16강부터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FIS컵은 월드컵, 대륙컵보다 수준이 낮다. 그러나 이번 FIS컵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땄던 벤자민 칼(오스트리아)이 출전하는 등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출신 월드컵 상위 랭커들도 다수 출전했다. 최보군은 지난해 2월, 겨울 유니버시아드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실력파 선수다.

현역 군인인 최보군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더욱 코스에 집중했다. 크고 작은 실수를 보완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해 더 노력해 더 큰 성과를 거두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이상호(한국체대)는 7위에 올랐다. 여자부에 출전한 정해림(한국체대)은 13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팀은 20~21일 스위스 렌저하이데에서 열릴 평행회전 유로파컵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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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사진 대한스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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