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자화장실, 몰카 발견 "호기심에 설치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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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자화장실

대기업 여자화장실, 몰카 발견 "호기심에 설치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28일 울산시 동구의 한 대기업 여자화장실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김모(3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 기업 파견업체 소속인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45분쯤 2층 여자화장실 천장에 구멍을 뚫고 가로·세로 각 4㎝ 크기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다. 몰래카메라는 다음날 오전 11시쯤 이 회사 여직원 A씨(2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화장실 근처 폐쇄회로(CCTV) 분석과 카메라 일련번호·제조사 조사를 통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지난 6월 인터넷에서 몰래카메라를 구입했다. 호기심에 여자화장실에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설치한 카메라 영상에는 10명이 넘는 여성이 찍혔다”며 “하지만 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대기업 여자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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