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악의 추위...서울 5년만에 한파경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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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춥다. 기상청이 23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서울지역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2011년 1월 이후 5년만의 한파경보다.

북한산 등 10개 국립공원 한파특보 출입통제
서울과 경기남부, 충북, 경북에 한파경보
내일 최저기온 영하 18도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지고 평년기온보다 3도 이상 낮거나, 영하 15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서울과 함께 경기남부, 충북, 경북, 인천 등에 한파경보를 내렸다. 앞서 22일 오후부터 경기 김포ㆍ고양ㆍ의정부, 강원 산간, 충남, 세종 등에 한파경보가 내렸고 18일에는 경기 연천ㆍ양주ㆍ파주 등에서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공원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돼 전국 10개 국립공원 출입이 24일부터 전면 통제된다.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계룡산, 덕유산, 소백산, 속리산, 주왕산, 치악산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3개 공원 탐방로는 19일부터 통제되기 시작했다. 현재 한파특보가 발효된 국립공원의 기온은 영하 15도~ 영하 22도이고 풍속은 초속 10~16m다. 24일은 영하 19도~영하 22도로 올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오후 6시부터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또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영하 10도 이상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또 이들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다 바람이 강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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