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지는 반 IS 국제 연대…영국과 독일도 동참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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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의 연대 호소에 영국과 독일도 호응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선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안에 대한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그간 가결될 수 있어야 공습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2013년 부결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이번에 표결한다는 건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BBC 방송은 “노동당 의원 50명, 적게는 30명 정도가 공습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평화주의자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려다 의원들의 반발로 자유 투표를 허용한 일이 있었다. 더타임스는 "공습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영국 공군이 48시간 내 공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도 프랑스 주도의 IS 격퇴 작전에 최대 1200명의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원안을 승인했다. 정찰형 전투기 ‘토네이도’와 구축함도 포함돼 있다. 이번주 연방 의회의 동의로 파병이 결정되면 독일로선 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 군사작전 참여인 셈이 된다. dpa 통신은 1999년 코소보 전쟁에서 나토군 일원으로 독일 토네이도가 세르비아 항공방어망을 상대로 사용됐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독일군이 대(對)탈레반 지상작전에 참여했었다고 보도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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