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작가, PD "AOA 찬미 이혼가정서 힘들게 성장, 기특한 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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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작가'

'위대한 유산' PD가 "AOA 찬미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대견하더라"고 밝혔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유산' 박영미 PD는 11월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식당에서 '위대한 유산' 새 출연자인 찬미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박영미 PD는 "찬미는 어머니가 이혼한 후 굉장히 힘들게 컸더라. 찬미가 스무살밖에 안됐는데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며 "김태원 부자도 아들이 자폐아이지만 파일럿 때보다 아버지랑 스킨십이 있다. 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들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안소연 PD는 "우리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주는 유산이다. 촬영하는 와중에 오히려 부모님이 얻어가는 게 많더라. 임권택은 아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아서인지 아들이 어디에 가시자고 하는 말에도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장형원 CP는 원하는 시청률에 대해 "4자만 안 찍으면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안소연 PD는 "장기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미 PD는 방송 후 얻고 싶은 평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을 보고 부모님에게 전화 한 번씩 하고 안부 묻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경용 PD는 "보다가 위로받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요새는 괜찮다고 말해주는 방송을 시청자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 백종원의 경우 설탕 많이 넣어도 되고 음식 망쳐도 된다고, 괜찮다고 방송에서 말해준다"고 밝혔다.

김명정 작가는 "'놀러와'를 하다 막판에 확연히 느낀 게 있다. 세월호 이후 시청자들이 톱스타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말이 연예인이지 그들의 속살이 우리와 다르지 않고, 아버지 어머니를 한 번씩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가까워지는 세대들은 부모 마음에 공감하고 자식 연차에는 자식 마음에 공감하더라. 그걸 진하게 녹여내 가족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부끄러운 부모, 자랑스러운 부모, 창피한 자식, 자랑스러운 자식이 있더라도 그게 다 괜찮고 모두가 그렇다는 걸 아주 잘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28일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된 '위대한 유산'은 부모가 평생을 바친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며 겪게 되는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으로 자식은 부모의 직업을 함께 하며 고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나가기 위한 가족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정규편성된 '위대한 유산'에는 파일럿에 출연한 부활 김태원 부자 외 임권택 감독과 배우 권현상 부자, 걸그룹 AOA 멤버 찬미 모녀, 배우 강지섭 부자가 출연한다. 26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된다.

['위대한 유산 사진=코엔 제공]
'위대한 유산 작가'
'위대한 유산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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