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중앙미술대전] 이색 소재로 획기적 작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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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상 수상자 윤진영 작가는 전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동의할 만큼 이번 심사의 큰 성과였다. 한국미술계는 물론, 국제미술계에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존재란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외면해 왔던 곰팡이라고 하는 물질을 색료로 삼고 그 형태와 질감을 이용해 자신이 신중하게 선택한 조형물과 결합시켜 사진과 영상, 조각작품으로 만들어 낸다. 대단한 반전과 더불어 완성도도 높고 미학적으로도 뛰어난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이견 없었던 대상 심사평

 대상이 놀라웠던 반면, 우수상 작가를 선정하지 못했다. 수상 후보로 떠올랐던 두어 명 작가는 작품 설치와 연출 부분이 미약했다. 작품이 우선이지만 관람객에게 어떻게 보여줄지 짜는 것도 중요하다.

 심사위원장 김선희 대구미술관장, 심사위원 이준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배명지 코리아나미술관 책임큐레이터 (대표 집필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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