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카드 결제액 318조, 전년동기대비 7.5%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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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소비자의 카드(신용·체크) 결제 금액이 31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22조2000억원) 늘었다. 올 상반기 소비 지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소비가 침체됐다. 올해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생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지난해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런 내용의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을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체크카드 이용실적 증가 폭이 신용카드보다 더 컸다.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25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3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6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8조8000억원) 늘었다. 카드 숫자 증가율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더 높았다. 6월 말 현재 신용카드는 9229만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0.1%(3만장) 줄었지만 체크카드는 1억420만장으로 3.4%(334만장) 늘었다.


상반기 카드대출액은 4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6조원)보다 1.7% 증가했다. 카드론이 17조원으로 19.7%(2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현금서비스는 29조8000억원으로 6.3%(2조원) 줄었다.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737억원)보다 1.3% 늘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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