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백신 접종비, 최대 두배 가까이 차이

독감 예방 백신 접종 시즌입니다. 보건소,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홍보하는데요,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보건소 접종도 있고, 민간 의료기관 접종비도 최대 두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이렇다보니 인터넷에서는 어떤 병원의 독감예방백신이 저렴한지, 동네 병원에서 얼마에 접종을 받았는지 후기를 올리는 글이 속속 올라옵니다. 비용이 저렴한 의료기관은 금새 백신이 동나거나, 한참 줄을 선 뒤에야 접종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도 올라옵니다.

의료기관마다 다른 접종비, 얼마일까요?

먼저 보건소는 1만원 내외입니다.

만 65세가 넘는 어르신이나 임산부, 세 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은 주사를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단, 보건소마다 무료 접종 대상이 다릅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나 '한국건강관리협회'는 평균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에 예방접종을 할수 있습니다. 1만 6000원 내외로 접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의료기관은 3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돼있었는데요, 저렴한 곳은 1만 5000원인 곳도 있었습니다.

독감 예방 백신은 해마다 '덤핑 접종'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최근 경기도의사회는 고양시의사회와 공동으로 불법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정체불명의 단체를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의사회에 따르면 '태원의원'이라는 의료기관 명의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1만 9000원에 백신을 접종해주겠다며 환자를 유인했다고 합니다.

의사회는 "백신 유통과 관련된 약사법 위반, 장소제공과 금품수수한 아파트 관리단 등 포괄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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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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