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박경수 만루포 … 갈 길 바쁜 SK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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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프로야구 최하위 kt가 5위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kt는 30일 수원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박경수(사진)가 1-1로 팽팽한 1회 무사 만루에서 채병용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그랜드슬램. 박경수는 4타수 2안타(1홈런)·4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 2위(0.369) 마르테도 7회 솔로포(시즌 19호)로 승리를 도왔다. kt 4연승의 제물은 5위 경쟁을 하는 SK와 KIA였다. 7위 SK는 kt에 2연패를 당했다. 6위 KIA는 30일 광주 넥센전에서도 2-7로 지면서 5연패 에 빠졌다.

 대구에서는 선두 삼성이 구자욱·이승엽·나바로·최형우의 홈런 네 방을 앞세워 LG에 15-9 역전승을 거뒀다. 나바로는 시즌 20호 도루를 성공시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부산에서는 2위 NC가 7회 나성범의 결승 투런포로 롯데를 6-4로 이겨 삼성과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서울 잠실에서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이 이동걸의 끝내기 폭투로 한화를 5-4로 이겼다.

박소영 기자

◆프로야구 전적(30일)

▶넥센 7-2 KIA ▶kt 6-4 SK ▶삼성 15-9 LG
▶NC 6-4 롯데 ▶두산 5-4 한화(연장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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