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경기 연속 멀티히트…피츠버그 14회 연장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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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7)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3루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8로 올랐다.

첫 타석은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진 2회 말 상대 투수 존 래키의 4구째 공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을 쳤다. 4회 말 1사 2루 기회에서는 래키의 초구 직구가 강정호의 왼쪽 팔꿈치 부분에 스쳐 사구로 출루했다. 6회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강정호의 진가는 승부처였던 8회에 나왔다. 8회 말 1사 2루 상황에선 3구째 공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강정호의 집중력이 빛났다. 3-4로 뒤진 10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온 강정호는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고 단숨에 3루까지 밟았다. 이후 크리스 스튜어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밞으며 다시 한 번 동점 득점을 따냈다. 12회에는 아쉽게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다.

이날 경기는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연장 14회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피츠버그였다. 앤드류 멕커친의 끝내기 투런포로 세인트루이스를 6-5로 눌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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