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100년 기업’ 원동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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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국가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대상 행사에서 신세계조선호텔과 교통안전공단 등 25개 기업·기관이 수상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기업(기관 포함)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이윤만 쫓지 않고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이를 위
해 고민해야 할 것이 바로 지속가능 경영이다. 사회적 책임이 소비자의 사랑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이어져 다시 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선순환을 이루는 경영전략이다.

그 실천과제로 경제적인 면에서는 지역사회 기여와 투명경영·공정거래·공정배분이 요구된다. 사회적인 면에선 윤리경영·인권존중·제품책임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능력이 필요하다. 환경 면에선 생태보호·청정생산과 친환경 설계, 에너지 효율성을 고민해야 한다. 공공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장수기업의 필수요건이 됐다.

(사)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은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한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제9회 국가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대상 행사를 열었다. 시상식에선 16개 부문에서 25개 기업·기관이 수상했다. 이 시상식과 함께 열린 컨퍼런스에선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지속가능한 물류 서비스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 아시아경영연구센터 교수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CSR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이병민 한국교직원공제회 전략기획팀 차장이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지속가능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종합심사평] 건강한 경영 실천에 격려

한상린 심사위원장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기업에 대한 사회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생산과 이윤 위주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질적 성장을 요구하는 바램이 커지고 있다.

 국가 지속가능경영 대상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에는 지속 가능경영 평가모형(KSME-CSM)에 따라 후보를 선정했다.

2단계에선 경영자의 경영 이념·비전·전략·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시스템을 평가했다. 3단계에선 지속가능경영지수와 공적서 평가점수를 합쳐 종합 토의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수상 기업·기관은 사회공헌·환경경영·노사협력·기업윤리·제품책임·동반성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 사례가 널리 퍼져 우리나라에 수많은 장수기업들이 나타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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