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보낸 kt, 동생 박세진 신인 1차 지명 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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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가 2016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왼손 투수 박세진(18·경북고)을 선택했다.

박세진은 지난해 봉황대기에서 2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방어율 0을 기록했다. 삼진도 41개나 잡으면서 봉황대기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황금사자기에서는 14이닝 동안 방어율 2.57, 16삼진을 기록했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박세진은 최고 시속 146㎞의 직구를 던진다. 또 결정구 슬라이더를 활용한 삼진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과 강한 승부 근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형제가 함께 한 팀에서 뛸 수도 있다. 박세진의 친형인 롯데 투수 박세웅(20)도 2년 전 경북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박세웅과 박세진은 KBO리그 사상 첫 형제 1차 지명으로 기록됐다. 박세웅은 신생구단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지만 지난 5월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한편 NC는 1차 지명권을 통해 오른손 투수 박준영(18·경기고)을 지명했다. 1m81㎝·75㎏의 체구에 투수와 유격수 소화가 가능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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