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도, 난타전 끝에 힘겹게 5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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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주도(전주도·21)가 극적인 l5회 KO승을 거두었다. IBF(국제권투연맹)주니어밴터급챔피언인 전주도는 6일 용산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국내복서끼리의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박광구(박광구·22·동급2위)의 스피드에 눌려 고전하다 14회에 한자례 다운을 뺏은후 15회53초안에 KO로 제압, 5차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5차례 방어를 모두 KO로 장식한 전은 박찬희 (박찬희·잔 WBCVMF라이급챔피언)김철호(김철호·전WBC슈퍼플라이급챔피언)장정구(장정구·WBC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와 함께 타이를 최다방어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타이틀전은 서성인―김지원의 주니어 페더급에 이어 초반부터 시종 근래에 드문 난타전으로 일관했다.
14일까지의 채점은 1백35―1백5, 1백37―1백33, 1백36―1백32로 전이 앞서 있었다.
이날 경기의 대전료로 19승(10KO)3무1패의 전은 3천2백만원(매니저몫 포함), 11승(4KO) 1무1패의 박은 1천2백만원을 각각 받았다.
전주도는 경기가 끝난뒤 6차방어전을 오는 3월중 동급5위에 올라 있는 인도네시아의「엘리·피칼」과 가진뒤 WBC동급챔피언인 일본의「와따나베·지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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