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경문고ㆍ미림여고ㆍ세화여고ㆍ장훈고가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지정취소 대상으로 분류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자사고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 이들 고교가 지정취소에 해당하는 60점(100점 만점)에 미치지 못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평가 대상인 고교는 경문고ㆍ대광고ㆍ대성고ㆍ보인고ㆍ미림여고ㆍ선덕고ㆍ세화여고ㆍ양정고ㆍ장훈고·현대고ㆍ휘문고 등 11곳이다. 이들 고교는 2011년 자사고로 지정됐다. 평가는 5년마다 시행한다.
60점 이하를 받은 고교 4곳은 다음달 6~7일 시교육청이 마련한 청문회에서 개선안을 제출해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 후 지정취소 여부를 경정할 예정이다. 자사고를 지정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이 동의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청문회에서 부진한 부분에 대한 개선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고교는 지정 취소를 유예하고 2년 후 재평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 기자 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