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서울 국가오륜위총회-내년 유도대회 소대표-선수 참가할것〃|노위원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런던=이제훈특파원】노태우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은 오는 88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총회에 소련대표가 참석하게 된것이며 또 내년중 서울에서 개최되는 유도등 2∼3종목의 세계대회에 소련선수단이 참가할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8서울올림픽경기의 일부종목을 북한지역에 분산개최하는 안은 사실상 실현성이 없는일이라고 잘라말했다.
로잔 IOC총회를 마친 뒤 영국외무성 초청으로 3일부터 8일까지 런런을 방문한 노위원장은 8일아침 한국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10월 멕시코 ANOC총회때 북한측이 작성한 서울올림픽개최 반대의견서를 소련대표가 직접 읽기를 기피한 사례가 있음을 상기시켰다.
노위원장은 소련이 LA올림픽에 이어 서울올림픽마저불참할 경우 그동안 훈련해온 선수들은 완전히 묻혀버리는 결과가되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것임을 지적, 소련의 서울올림픽참가전망은 밝은편이라고 전망했다.
노위원장은 올림픽경기 일부종목의 남북한분산개최는 처음 이탈리아외상이 아이디어를 제시, 동구공산국가를 통해「사마란치」IOC위원장에게 건의된것으로 경기의 분산개최는 IOC현장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