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고 떼강도 재학생등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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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성남=연합】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성도고등학교 살인강도 사건을 수사중인 성남경찰서는 5일 이사건의 범인으로 동교3년 김모군(18)등 일당6명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정모군(17)의 자취방에서 학교방송실을 털기로 모의한 뒤 칼2자루와 복면·각목 5개등을 준비해 지난3일 새벽 학교에 침입, 숙직실에서 잠자던 경비원 김경환씨(38)를 찔러 숨지게 한 뒤 숙직중인 박기성씨(26)를 때려 중태에 빠뜨리고 방송실에 있던 비디오 카메라와 방송기자재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주범인 김모군은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계속 학교에 나와 수업을 받으면서 수사상황을 공범들에게 알려 왔었다는 것.
한편 경찰은 6명의 청소년들이 숨어있다는 주민의 제보에 따라 이날 새벽 정군의 자취방을 덮쳐 일당을 모두 검거하고 비디오 등 증거품 6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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